등록 : 2019.12.20 12:02
수정 : 2019.12.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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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웹툰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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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웹툰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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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북미지역에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인 ‘라인웹툰’을 이용한 이들이 1천만명(월간 순방문자 수, MAU)을 넘었다고 20일 네이버가 밝혔다. 네이버는 “북미 이용자 중 24세 이하 이용자가 75%”라며 “제트(Z)세대(2000년 전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라인웹툰을 통해 만화를 처음으로 접한 경우가 많다. 현지에서 만화 콘텐츠를 더욱 대중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7월 해외 시장에 진출한 라인웹툰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 4년만인 지난해 10월 월간 순방문자 수가 500만을 넘었고, 그로부터 1년만인 지난달에는 1천만명이 라인웹툰을 봤다. 네이버는 “900만에서 1천만으로 올라서는 데는 2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최근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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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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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이용자수 뿐만 아니라 앱 사용과 관련한 실적도 좋다고 밝혔다. 라인웹툰은 미국의 아이오에스(iOS) 엔터테인먼트 앱 중 16~24세의 주간 사용자 수(WAU)는 4위이고, 구글플레이 앱마켓에서는 북미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100개국에서 만화 수익 1위라고 한다. 네이버는 “글로벌 월간 순방문자 수는 총 6천만을 돌파했으며, 올 한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현지에서 웹툰 생태계를 조성했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웹툰 작가가 되고싶은 이들이 ‘도전만화’에서 활동을 하다가 인기를 얻으면 승격시스템을 통해서 정식 연재자로 올려주는 방식을 국내에서 운영했는데,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도 ‘캔버스’라는 이름으로 같은 방식의 창작 생태계를 조성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북미 연재 만화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 중 '여신강림' 하나만 한국 작품이고 나머지는 모두 현지 작가들 작품”이라며 “자생적 생태계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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