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10 16:22
수정 : 2019.12.1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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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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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조…첫 생명공학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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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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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에 등극하면서 한국의 유니콘기업 순위가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에이프로젠이 지난 9일 시비인사이트(CB Insight)에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며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10일 밝혔다. 유니콘기업은 1조원(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미국의 벤처 시장조사기관인 시비인사이트는 전세계의 유니콘기업을 집계한다. 중기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생명공학 분야의 유니콘기업이 탄생해 업종이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4년 5월 쿠팡이 1호 유니콘기업이 된 뒤, 옐로모바일·엘엔피(L&P)코스메틱·크래프톤·비바리퍼블리카·우아한형제들·야놀자·위메프·지피클럽·무신사 등 10개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11번째 유니콘기업이 나오면서 한국은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현재 유니콘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210개사)이고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정부도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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