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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2 16:59 수정 : 2019.11.23 16:48

‘타다’ 누리집 갈무리

장 원장, 관용차 반납하고 ‘타다 비즈니스’ 계약
업계 “재판 앞둔 타다 이용은 불법 편들기” 지적

‘타다’ 누리집 갈무리
서울특별시 산하 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 장영승 원장이 관용차를 반납하고 ‘타다 비즈니스’ 이용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자, 택시업계는 “불법 편들기”라며 타다와 계약을 해지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타다 비즈니스는 기사 포함 렌터카 실시간 호출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시엔시(VCNC)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선보인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다. 공공기관을 포함해 정부 관련 조직이나 단체에서 승차공유 플랫폼 서비스로 기관장 차량을 대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22일 보도자료를 내어 “타다는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정부 관련 조직이나 단체 대표자가 타다를 계약한 것은 불법을 편들기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 대표는 검찰이 타다를 기소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타다와 계약했다. 이재웅 대표 힘내라’며 노골적으로 불법을 편들었다”며 “타다가 마치 합법인 양 포장하며 재판을 앞두고 있는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장 대표가 “타다 비즈니스를 계약하면서 4000여만원의 시민의 세금을 절약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불법과 손잡고 세금을 아낀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기관장 관용차로 타다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를 독려하는 것과 같은 상징적 의미와 영향력이 있다”며 “서울산업진흥원이 불법과 손잡고 택시 일자리를 파괴하고 서울시 여객운송질서를 교란하는데 일조해 서울시 경제발전을 휘청거리게 하는 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중앙일보>는 이날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서울산업진흥원의 ‘타다 비즈니스 서비스 운영계획 안’을 확보했다”며 “장 대표가 전용차량을 반납하고 대신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장 대표는 전용차량 반납 사유로 △수행 기사의 근로시간(52시간) 운영에 대한 제약 △정규직인 수행 기사의 업무 재배치를 통한 효율적 인력 운영 △전용차량 운영관련 예산 절감 등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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