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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1 11:34 수정 : 2019.11.21 11:34

연도별 10월 ICT 수출액 추이.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해 반도체 호황 대비
전체 수출액 23.3%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하고
LCD는 중국 저가공세
휴대폰 수요 부진 겹쳐

연도별 10월 ICT 수출액 추이.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액이 지난 10월 나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아이시티 분야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154억9천만달러, 수입액은 93억5천만달러, 수지는 61억4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감소한 수치다.

아이시티 수출액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핵심 품목의 수출 부진이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1%, 디스플레이는 27%, 휴대폰은 6.7% 감소했다. 파운드리 수출 호조세로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인 디(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 탓에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감소했다. 4기가바이트 디램 현물가격은 지난해 6월 4.1달러에서 이달 1.79달러까지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도 지난해 6월 3.62달러에서 이달 2.32달러로 하락했다.

디스플레이도 중국업체들의 엘시디(LCD) 공급 과잉에 대비해 국내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정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액이 27% 감소했다. 수요가 정체된 오엘이디(OLED) 패널도 5.3%, 부분품은 20.8% 감소했다. 휴대폰 역시 국외 생산공장의 부품 수요가 늘었음에도 완제품 수출이 부진해 수출액이 6.7% 감소했다. 다만 등 컴퓨터 및 기기는 에스에스디(SSD)와 컴퓨터의 수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액이 29.4% 하락해 73억9천달러를 기록했고 미국도 21.7% 하락해 17억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일본, 유럽연합(EU)도 각각 11.7%, 8.3%, 9.4% 하락했다. 컴퓨터·2차전지·휴대폰 등 국가별로 1∼2개 분야 수출액이 소폭 늘기도 했으나 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로 전체 수출액은 감소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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