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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0 16:35 수정 : 2019.11.11 02:03

통일의 메아리 캡처

대만산 칩 탑재 추정…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누가’
김일성대학서 개발한 얼굴인식기 ‘담보’ 적용한 듯
‘북한 이통 가입자 600만명…휴대폰 소지율 60%↑’ 추정

통일의 메아리 캡처

북한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며 얼굴·지문 인식 기능 등 성능까지 추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라디오 방송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9일 손전화기(휴대전화) ‘푸른하늘’을 소개했다. 푸른하늘은 북한 전자공업성 소속으로 2015년 설립된 푸른하늘연합회사가 생산한 스마트폰이다. 이 기기의 핵심 프로세서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은 대만 미디어텍의 MT6757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1.1 누가(Nougat)이고 배터리 용량은 4060mAH다. 제품 출시 일시는 확인되지 않지만 운영체제는 국내 제품에 2년 전 적용된 것이다. 이 매체는 “처리 속도가 높고 3차원 초고속 얼굴 인식과 지문 수감에 의한 보안 기능이 있으며 다중 심(SIM)카드 지원 기능이 첨부되는 등 여러 가지 우점(장점)을 가지고 있는 ‘푸른하늘’에 대한 수요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푸른하늘 외에 여러 기기가 북한에서 유통되고, 이동통신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북한 매체 <메아리>는 지문·얼굴인식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길동무’를, 또 다른 매체 <서광>은 지난 4월 무선충전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 ‘평양 2425’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조봉현 아이비케이(IBK) 북한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은 한 세미나에서 북한 이동통신 가입자가 약 600만명이라고 추산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8~9월, 지난해 탈북민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탈북 전 휴대전화 소지율은 62.9%였다.

북한 스마트폰의 얼굴인식 기능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개발했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다. <메아리>는 지난 7일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에서 영상카메라, 식별프로그램, 장치기술이 집약된 성능 높은 인공지능제품인 얼굴인식기 ‘담보’를 개발했다. 사진 및 동영상, 손전화기를 이용한 기만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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