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10 13:59
수정 : 2019.11.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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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탑재한 중고폰 무인 매입기 ‘민팃 에이티엠(ATM)’. 에스케이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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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이마트·홈플러스에 설치
8월 개시 이래 월 평균 1만대 거래
기부 시 세이브더칠드런 IT교육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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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탑재한 중고폰 무인 매입기 ‘민팃 에이티엠(ATM)’. 에스케이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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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고 스마트폰을 에이티엠(ATM) 기기에 넣는다.
2. 에이티엠에서 스마트폰 외관 상태와 기능을 점검한다.
3. 스마트폰 국내외 시세를 반영한 평가금액이 제시된다.
4. 바로 정산 받거나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한다.
전국 주요 이마트·홈플러스 매장에 설치된 ‘민팃 에이티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민팃’은 정보토인 리사이클 브랜드이고, 민팃 에이티엠은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무인 스마트폰 매입기기다. 중고 휴대폰을 손쉽게 되팔고 기부도 가능해서 소비자 반응이 좋다. 간단한 사용법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도 받았다.
민팃 에이티엠은 금강시스템즈가 개발했고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재활용 사업을 하는 에스케이(SK)네크웍스가 투자 지원과 브랜드 마케팅을 맡아 협력하고 있다. 지난 8월 기기가 주요 대형마트에 설치된 이래로 월 평균 1만대가 넘는 중고 스마트폰을 수거하고 있다. 기기 이용에는 3분을 넘지 않는다. 중고폰 데이터는 금강시스템즈가 운영하는 전문 재활용센터에서 완전히 삭제되고, 판매자에게 인증서가 발송된다.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 금액은 정보통신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제품 구입 및 교육에 사용된다.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 받을 수 있다. 민팃 홈페이지(mintit.co.kr)에서도 시세 조회와 판매·기부가 가능하다.
민팃 에이티엠을 이용해 중고 휴대폰을 판매하거나 기부한 이들 2천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설문조사 결과, 78.1%는 “이전까지 한 번도 중고 휴대폰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경우 기존 단말기는 서랍 한 구석에 방치하기 일쑤인 게 현실이어서 민팃 에이티엠을 이용하는 이들의 만족도는 83.5%(매우 또는 다소 만족함)로 상당히 높다. “중고폰 에이티엠을 다시 이용할 생각이 있다”는 답변도 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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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탑재 중고폰 무인매입기인 ‘민팃 에이티엠(ATM)’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오른쪽 김지은 에스케이네트웍스 정보통신기술마케팅팀장). 에스케이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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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팃 에이티엠의 ‘인공지능(AI) 탑재 비대면 무인 매입 서비스’는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Winner)’을 받았다. 쉽고 간단하게 휴대전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 기반 디자인을 적용해 독창성과 직관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기부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브랜드 정체성(BI)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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