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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07 17:21 수정 : 2019.11.07 19:38

넥슨 제공

중국 시장 매출 50% 감소 영향
영업이익은 2713억으로 3% 늘어

넥슨 제공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게임회사 넥슨이 지난 3분기(7~9월) 매출이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어드는 등 비교적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였다.

넥슨이 7일 공개한 3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 줄어든 5817억원(524억엔, 분기 기준환율 100엔당 1111.1원으로 환산)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 늘어난 2713억원(244억엔)이었다. 다만 달러로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 자산이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이 크게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한 해 전보다 79% 증가한 4427억원(398억엔)이었다.

넥슨의 영업실적 부진은 세계 최대 게임시장 중 한 곳인 중국 시장 매출이 40% 남짓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 덕택에 실적 하락폭을 그나마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넥슨은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가 온라인(메이플스토리)·모바일(메이플스토리M) 모두에서 분기 기준 사상 국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피시(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주목을 받은 ‘피파(FIFA) 온라인 4’도 국내 실적 방어에 도움을 줬다. .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넥슨의 글로벌 흥행작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자사의 탁월한 라이브 게임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며 “향후 준비 중인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병행하며 새로운 장르 확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브이포’(V4)를 출시한 데 이어 앞으로 ‘바람의나라: 연’, ‘카운터사이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 ‘마비노기 모바일(가칭)’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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