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7 15:31
수정 : 2019.11.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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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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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25% 성장하고 플랫폼 부문은 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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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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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3분기 매출 7832억원에 영업이익 591억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 증가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비즈·대화목록 내 광고)를 중심으로 한 수익 확대와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플랫폼부문 매출은 3507억원이었다. 지난 분기보다 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것이다. 톡비즈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624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사업부문 매출도 크게 증가해(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 623억원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처 확대와 금융상품 기반 매출 증가, 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서비스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6%,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4324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국내외 이용자와 거래액이 늘면서 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엠은 90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크게 성장했는데(79% 증가), 매니지먼트 지식재산(IP) 사업 확대와 카카오프렌즈가 이름을 바꾼 카카오 아이엑스(IX)의 국내외 채널 확장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달 28일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지분교환을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 대표는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글로벌 기업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자 간 동맹(얼라이언스)을 강화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두 회사가 함께 구성한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 협력 콘텐츠와 협업 플랫폼을 통한 미디어 분야 경쟁력 강화, 커머스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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