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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6 07:02 수정 : 2019.09.06 19:12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서 공개
디자인·무게·화면 완성도는 삼성
안정감·크기·화면 활용도는 엘지
소비자 취향 따라 ‘호불호’ 갈릴 듯

▶유튜브로 바로 보기 : youtu.be/qlA_f9PF2Ek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펼치는 스마트폰’을 나란히 공개했다. 기기 결함을 보완한 갤럭시폴드와 V50씽큐의 후속작 ‘V50S씽큐’다. 두 제품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망 전용으로 출시돼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5일(현지시각) 직접 사용해 보니 두 스마트폰의 특징 차이가 뚜렷했다. 갤럭시폴드는 세련되고 가벼운 디자인과 부드러운 동작, 통합된 화면을 내세웠다면 V50S씽큐는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난 디자인, 활용도 높은 듀얼스크린을 강조했다.

갤럭시폴드는 손 안에 쏙 들어오는 4.6인치 크기에 가벼운 무게(276g)가 특장점이다. 지난 4월 공개됐던 제품(263g)보다는 13g 늘었지만 V50S씽큐(326g)보다는 가볍다. 화면이 하나로 통합돼 있어 콘텐츠를 보는 데도 불편함이 없다. V50S씽큐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6.4인치)인데다 화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검정색 경첩 때문에 화면에 완전히 몰입하지는 못한다.

엘지전자 V50S씽큐(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오른쪽).
또 갤럭시폴드는 4.6인치 기기 전면창에서 날씨와 메시지, 영상을 전부 볼 수 있다. 또 전면창에서 동영상을 실행하다가 기기를 펼치면 전면창에 있던 동영상이 7.3인치 전체 화면으로 옮겨 와 끊김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V50S는 듀얼스크린 전면에 날씨와 시간 등 간단한 정보만 표시할 수 있을 뿐 앱을 구동하지는 못한다.

엘지전자 V50S씽큐(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오른쪽).
구글 지도와 유튜브, 크롬 등 글로벌 인기 콘텐츠 앱들이 최적화된 점도 갤럭시폴드의 장점이다. 구글과 제휴를 맺은 갤럭시폴드는 구글 앱 대부분을 펼친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다. 반면 V50S씽큐는 주로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을 통해야 확대 모드를 쓸 수 있다. 크롬을 제외한 구글 앱은 확대 모드로 사용할 수 없다. 웨일로 유튜브 등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도 있지만 번거롭고 제약이 많다.

최대 3개까지 펼쳐지는 화면분할 기능도 눈여겨 볼 만하다. 두 기기 모두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동시에 볼 수 있지만 갤럭시폴드는 V50S씽큐보다 화면 교체가 자유롭다. V50S씽큐 본체와 듀얼스크린이 나뉘어 있어 화면 교체가 번거로운 반면 갤럭시폴드는 화면 전체가 통합돼 있어 앱 위치를 보려는 화면 크기에 맞춰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다만 12.8인치 크기인 V50S씽큐에 비해 화면(7.3인치)이 작아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엘지전자 V50S씽큐(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오른쪽).
대신 넓은 화면을 활용하는 방식은 V50S씽큐가 더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V50S씽큐는 듀얼스크린을 360도까지 자유롭게 펼칠 수 있어 두 사람이 양쪽에서 서로 다른 화면을 보거나 듀얼스크린 카메라로 피사체를 비출 수 있다. 기기를 감싸는 테두리가 두터워 바닥에 고정하기도 쉽다. 갤럭시폴드는 180도까지만 펼칠 수 있고 기기 끝이 둥글어 바닥에 고정하기 어렵다.

엘지전자 V50S씽큐(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오른쪽).
기기 안정성을 놓고 봐도 투박한 V50S씽큐 디자인이 유리하다. 갤럭시폴드는 5개월 간의 보완 작업을 통해 경첩와 본체 사이 틈새를 메웠고 화면보호막도 테두리 아래로 숨겼다. 그러나 화면보호막으로 쓰이는 폴리이미드 필름(화면보호막)은 여전히 기존 스마트폰 강화유리보다 충격에 약하다. 갤럭시폴드를 포갤 때 생기는 1.5㎜ 틈새 사이로 날카롭거나 딱딱한 물건이 들어가면 액정이 파손될 위험이 있다. V50S씽큐는 본체와 듀얼스크린을 6.4인치 똑같은 크기로 만들었기 때문에 안정감 있게 포갤 수 있다. 액정도 강화유리를 써 내구성이 좋다.

엘지전자 V50S씽큐(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오른쪽).
갤럭시폴드 국내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6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과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V50S씽큐 출고가와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윤동한 엘지전자 엠시(MC)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9월달에는 출시하겠다”고 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고객 요구사항을 많이 담았고 고객에게 혜택 돌아가게 할 제품”이라고 밝혀 전작(119만9000원)과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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