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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4 18:53 수정 : 2019.07.24 21:14

실적발표 앞두고 24일 공시

네이버가 금융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네이버페이를 자회사로 분할한다. 신규 법인은 임시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사내독립기업(CIC)인 네이버페이를 물적 분할(1개 회사가 자회사 지분 100%를 가진 존속회사로 나뉘는 것)로 형태로 분사해 가칭 ‘네이버 파이낸셜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24일 공시했다. “금융 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네이버는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략적 투자자(SI)인 미래에셋에게서 5천억원 이상 투자를 받기로 했다.

네이버 파이낸셜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는 네이버 출신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겸직한다. 최 책임자는 삼성에스디에스(SDS)를 거쳐 2000년 네이버에 합류한 뒤 20여년 동안 서비스본부장·서비스기술담당이사(CTO)·비즈니스 총괄 등을 맡았다. 현재는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이자 기술성장전략위원회 리더이며 해피빈 재단 대표다.

업계는 네이버페이가 이번 조처를 통해 사업 규모를 키워 삼성페이와 페이코 등 경쟁사를 따돌리고 하루 결제액 1000억원에 이르는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하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처럼 간편결제서비스를 금융 및 쇼핑과 연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의도로도 평가된다.

네이버는 “테크핀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결제자 수인데 네이버페이가 업계 최대 규모인 월 천만명을 넘어섰다”며 “소비와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연결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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