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8 11:56
수정 : 2019.07.18 14:46
증강현실 동물원·5G 롤파크 등 5G 명소
전국 10대 상권엔 특별 혜택과 서비스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전국 각지에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특화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5G망이 전국적으로 구축되기 전 유동인구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현해 마케팅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 5G서비스·핵심상권·썸머·B2B 등 4대 영역 중심의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특색을 5G와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연말까지 실감형 미디어를 이용한 ‘5G 부스트 파크’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서울 종로 엘시케이(LCK) 경기장에 ‘5G 롤파크’를 열어 가상현실(VR) 현장중계 및 증강현실(AR) 응원필드 등을 구현하고, 다음달부터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서 증강현실 동물원도 문을 연다. 미국 엔비시(NBC) 유니버설과 협업해 쥬라기월드 공룡도 동물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케이와이번스 프로야구 홈구장인 인천문학구장에 이어, 에스케이나이츠 프로농구 홈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은 ‘5G 스타디움’으로 꾸밀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또 서울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 남포동, 서면을 10개 핵심 상권으로 선정해 특화 5G 서비스와 혜택을 선보이기로 했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증강현실 멤버십, 5GX 체험존, 셀카존, 스탬프 투어, 지역이벤트와 연계한 게임 등이 준비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대표 피서지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도 마련했다고 에스케이텔레콤은 설명했다.
B2B 영역에서는 5G 팩토리, 5G 스마트병원, 스마트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국방 등 8대 5G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현재 에스케이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 스마트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하이닉스는 5G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물류 관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총 12개의 엠이시를 구축해 제조·미디어·금융·게임 등 보안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 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클러스터를 70개, 내년까지 300개 수준으로 늘리고 향후 28GHz 장비를 클러스터 중심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해야 5G가 더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조금, 리베이트 중심의 이통시장 경쟁 패러다임을 서비스·혜택 중심으로 바꾸고, 지역별·산업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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