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1 16:24
수정 : 2019.05.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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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S10 출시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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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지난해 대비 8% 감소
화웨이는 출하량 50% 증가
전체 4% 감소…연말 안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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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갤럭시S10 출시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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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20%대 점유율로 1위를 가까스로 지켰다. 화웨이는 4%포인트 격차를 좁히며 추격하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집계를 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1.7%(출하량 718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어든 것이다. 지난 3월 갤럭시S10이 세계시장에 출시된 뒤로 전작 갤럭시S9 대비 120∼130% 수준을 유지하는 등 성과가 나쁘지 않으나, 인도·중국 등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성장세는 가공할 만하다. 애플을 넘어 2위를 굳힌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출하량을 작년 동기 대비 50% 늘리며 쫓아오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930만대(점유율 11.4%)를 출하했던 화웨이는 올해 1분기 591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을 17.9%로 바짝 끌어올렸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화웨이가 중국, 서유럽과 아프리카에서의 애플을 뛰어넘고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애플은 지난해 1분기 점유율 15.1%(5220만대)를 기록했지만 중국·인도 등 저가폰이 잘 팔리는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잃으면서 출하량은 4310만대, 점유율은 13%로 내려앉았다. 샤오미와 오포는 4~5위를 차지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에서 8.3%로, 7.0%에서 7.7%로 점유율을 높였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3억4540만대에서 올해 1분기 3억3040만대로 4% 감소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다. 중국 등 주요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안정되고 있고 올해 말 전망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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