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4.15 14:13 수정 : 2019.04.15 20:24

엘지(LG)전자가 오는 19일 출시하기로 했다가 출시 연기를 논의중인 LG V50 씽큐. 엘지전자

19일 첫 5G폰 출시 예고했다가
“5G 품질 문제”로 연기 논의

엘지(LG)전자가 오는 19일 출시하기로 했다가 출시 연기를 논의중인 LG V50 씽큐. 엘지전자
엘지전자가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엘지(LG) V50 씽큐’ 출시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를 먼저 내놓고 통신 불안으로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어, 안정성에 신중을 기하려는 조처로 보인다.

15일 엘지전자와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의 설명을 종합하면, 엘지 쪽과 통신3사는 엘지 V50 씽큐 출시 연기를 논의 중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5G 품질 저하 문제로 제조사와 통신사 모두가 고민중이라 V50씽큐의 출시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제조사(엘지전자) 쪽에서 연기를 요청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쪽은 출시 시점을 늦추고 안정성 향상을 위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지 V50 씽큐 출시 예정일은 오는 19일이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5G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출시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지방은 물론 서울 시내에서도 5G망이 잡히지 않는 곳이 많고 통신이 끊기는 등 불안정성이 높아 고객들의 불만이 폭발한 바 있다.

삼성의 갤럭시 S10 5G는 삼성전자 자체 5G 모뎀칩인 엑시노스 5100을 탑재한 반면 엘지전자는 퀄컴의 모뎀칩을 장착했다. 삼성전자보다 2주 늦게 5G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했던 엘지전자는 “삼성은 지난해 9월 5G 모뎀칩 표준을 기준으로 한 반면 퀄컴의 경우 12월 표준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품질이) 더 나을 것”이라며 차별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5G 개통 초기 문제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를 강행했다가 ‘통신 불안정’ 문제에 봉착하기보단, 테스트 기간을 더 확보해 만전을 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엘지전자는 이번 5G 상용화를 반등의 기회로 노려왔다.

송경화 신다은 기자 freehwa@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