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4.02 09:46 수정 : 2019.04.02 20:01

네이버 모바일 웹 첫 화면 변화. 네이버 공식 블로그

3일부터 검색 위주로 홈 화면 개편
드루킹 사태 ‘대국민약속’에 따른 것

네이버 모바일 웹 첫 화면 변화. 네이버 공식 블로그
네이버가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급검)를 빼는 등 전면 개편을 단행한다. 앞서 네이버는 모바일 앱도 같은 방식으로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드루킹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약속’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오는 3일부터 모바일 웹(m.naver.com)을 검색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개편될 화면을 보면 검색창과 뉴스·연예·스포츠·검색차트 등의 바로가기 메뉴가 먼저 나타난다. 기존 첫 화면의 상단에 있던 뉴스 목록과 실급검 항목은 홈을 좌우로 밀어야 볼 수 있다. 오른쪽에는 뉴스·실급검이, 왼쪽에는 쇼핑·페이 서비스가 나타난다. 네이버앱에 도입한 ‘그린닷’은 모바일 웹버전에도 탑재됐다. 아랫쪽 가운데에 있는 동그란 버튼으로, 이를 누르면 검색과 바로가기 서비스가 가능하다.

네이버가 모바일 웹페이지의 전면 개편을 진행한 것은 2009년 해당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뒤 10년 만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베타 버전을 선보인 모바일 앱(안드로이드 기준)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이달 초까지 뉴스가 빠진 새로운 화면으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네이버는 밝혔다. 애플 iOS는 지난 2월에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듀얼기능’ 앱을 발표한 바 있다. 모바일 웹 역시 iOS 앱처럼 기존 버전과 현재 버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버전은 뉴스와 실급검이 전면에 드러나 있는 버전이다. 네이버 쪽은 언제까지 기존 버전을 병행할 지에 대해선 “시점이 되면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의 혼란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5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로 뉴스서비스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네이버가 올 1분기까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가 안드로이드 앱과 모바일 웹버전에 대한 개편을 공지한 것이 3월27일이고, 개편이 완료되는 것이 4월 초인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안에 개편완료’라는 약속을 이행한 셈이 된다. 네이버 쪽은 지난 1월3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개편 시점을 ‘1분기’에서 ‘상반기’로 고쳐잡은 바 있다.

이번 개편이 드루킹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약속’에 따른 것임에도, 네이버는 이번 개편 소식을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리는 데 그쳤다. 앞서 안드로이드, iOS용 베타버전을 발표할 때 보도자료를 내어 알린 것과는 대조된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