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1 17:39
수정 : 2019.03.11 21:25
김인회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
황창규 회장 비서실장도 지내
황 회장 올해로 연임 임기 끝나
“3연임·후계구도서 역할 할 것”
새 사외이사에는 성태윤·유희열
케이티(KT)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한국금융학회 이사)와 유희열 부산대 석좌교수(전 과학기술부 차관)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인회 사장은 황창규 회장처럼 삼성전자 출신이고, 케이티에서는 황 회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올해로 연임 임기가 끝나는 황 회장의 3연임 내지 후계 구도에서 주도적인 구실을 할 것이란 분석이 케이티 내부에서 나온다. 이동면 사장은 황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을 이끌고 있다.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사업부문장(사장)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사내이사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는, 각각 상품권을 사서 현금화해 임원 이름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고, 황 회장이 아현국사 화재와 통신대란 건으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리를 두고, 책임을 묻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는 것이다.
케이티 정기 주총은 29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본부에서 열린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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