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25 03:29
수정 : 2019.02.2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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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8씽큐.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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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8씽큐.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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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V50 씽큐 5G’와 함께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 후속작 ‘G8 씽큐’도 함께 공개했다. 5세대(5G) 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전면에 ‘제트(Z) 카메라’를 장착해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을 하는 것(에어 모션)만으로 앱을 구동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손에 오물이 묻거나 장갑을 끼고 있을 때 등 스마트폰을 직접 만질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한데, 화면 위에서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전화를 받거나 끊고, 손가락으로 아날로그 다이얼을 돌리는 제스처로 볼륨을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
생체 인식 기능도 강화됐다. 전면 카메라를 손바닥을 향하게 하면, 정맥의 위치·모양·굵기 등을 인식해 허가된 사용자 여부를 식별한다. 또한 기존 얼굴 인식 기능에 적외선 센서를 추가해, 어두운 곳이나 햇빛을 등진 상태에서도 사용자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게 했다. 화면 떨림 방식 스피커를 추가해 스테레오 음향을 즐기게 하는 등 사운드 기능이 강화되고, 후면 카메라 모듈의 돌출도 사라졌다. G8은 6.1형(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과 기본 메모리 6GB, 저장공간 128GB를 장착했고, 앞(800만화소 표준)과 뒤(1200만화소 표준·1600만화소 광각·1200만화소 망원)에 총 4개의 카메라가 달렸다.
앞서 엘지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권봉석 사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신기술을 잔뜩 더해주는 ‘모범생’ 같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 애썼다면,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세련되게 만들어 제공하는 ‘특기생’ 같은 제품이 공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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