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25 00:29
수정 : 2019.0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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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웃폴딩 방식의 새 폴더플 스마트폰 ‘메이트 X’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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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전용 ‘메이트X’ 공개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
펼친 화면 8인치, 접었을 때는 6.6인치
“삼성 것보다 배터리 용량 크고 두께 얇아
2299유로(292만원)에 올 중반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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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웃폴딩 방식의 새 폴더플 스마트폰 ‘메이트 X’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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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화웨이도 화면이 접히는(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인데 비해, 화웨이의 ‘메이트X’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고, 가격이 2299유로(292만원)로 상당히 비싸게 책정된 게 눈길을 끈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각)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새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X를 공개했다. 세로를 축으로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공개 때처럼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만 할 뿐, 참석자들이 만져볼 수 있게 하지는 않았다. 25일 개막하는 엠더블유시(MWC) 2019에 전시관에 비치하지도 않는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8인치이고, 접었을 때 앞면은 6.6인치, 뒷면은 6.38인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펼쳤을 때 7.3인치)보다 크다. 두께는 펼쳤을 때 5.4mm, 접었을 때 11mm로 역시 갤럭시 폴드보다 얇다. 화웨이는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뜨는 공간이 전혀 없다. 100개 이상의 콤포넌트로 구성된 특허받은 ‘힌지’(hinge) 기술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트X는 새 이동통신 전용이다. 화웨이의 ‘발롱 5000’ 모뎀 칩과 ‘기린 980’ 칩셋을 장착했다.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4.6Gbps에 달해, 1GB 크기 영화를 내려받는 데 3초면 된다. 기본 메모리는 8GB, 저장공간은 512GB다. 심카드 2개를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갤럭시폴드(4380mAh)보다 크다. 배터리 충전 속도는 0%에서 30분이면 85%까지 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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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새 이동통신 전용 스마트폰 ‘메이트X’ 가격을 2292유로로 책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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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는 갤럭시폴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메이트X의 장점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요즘 스마트폰은 6인치인데,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4.6인치에 불과하다. 펼쳤을 때도 갤럭시 폴드는 7.2인치에 불과하지만 메이트X는 8인치를 넘는다”고 말했다.
이날 언팩 행사 참석자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2299유로(약 293만원)로 책정된 가격이다. 갤럭시 폴드(222만원)를 크게 웃돈다. 화웨이는 “올해 중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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