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24 17:15
수정 : 2018.12.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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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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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소비자 관점의 자급제 이행 방안’ 발표
이통 3사 통해 공급되는 모든 단말기 자급제로 판매
자급제 모델 올해 8종에서 내년 20종 이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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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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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등 이동통신 3사가 함께 공급하는 휴대전화 신제품은 전부 자급제 방식으로도 판매된다. 자급제 방식이란 휴대전화기를 이동통신 대리점이 아닌 가전매장이나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따로 구입해 개통하면서 단말기 보조금 대한 다달이 25%씩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을 받게 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자급제 단말기 출시 모델 수를 확대하면서 자급제 단말기 유통망 확충과 개통 절차 간소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뼈대로 하는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을 담은 법 개정과 상관없이 자급제 단말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8종인 자급제 단말기 모델 수가 내년에는 20종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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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안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공급하지 않는 휴대전화가 자급제 전용이란 이름으로 출시되는 사례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급되는 것과 다른 독자 모델이 자급제 단말기로 나오고, 이동통신 3사 공급 모델과 같지만 색상이나 스펙이 다른 형태의 자급제 전용 단말기가 출시될 수도 있다. 10만원대 가격표를 단 자급제 스마트폰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중소 단말기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 등과 단말기 인증 및 통신망 연동 테스트 등의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해소할 방침이다. 또한 자급제 단말기 유통망을 넓히고 신용카드 연계 판매 등 다양한 방식의 자급제 단말기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자급제 단말기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시장 변화를 통해 자급제 단말기 수급·유통 여건을 개선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저가 자급제 단말기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고, 특히 알뜰폰 업체들의 저렴한 요금제와 연계 판매될 경우 알뜰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은 물론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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