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15 19:12 수정 : 2005.11.15 20:34

좁은 지역에서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무선랜과 달리, 달리는 차량이나 지하철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무선 휴대인터넷 와이브로가 2005 아펙 정보기술(IT) 전시회에 등장했다. 15일 오전 부산에서 운행하고 있는 케이티 와이브로 체험버스에 탄 아펙 참가 외국인들이 달리는 차 안에서 와이브로 시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부산 아펙 ‘IT 코리아’ 시선 집중

‘월드컵에서는 고화질 텔레비전, 아펙에서는 와이브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에서 ‘정보강국 코리아’가 한창 빛나고 있다.

케이티는 세계 처음으로 시속 120㎞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인터넷을 끊김없이 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시연하면서 단말기 500여대 참석자들에게 빌려줘 인터넷 로밍과 화상전화를 실제로 써보게 했다. 15일 부산 해운대에서 벡스코까지 운행하는 ‘와이브로 버스’에 탑승한 브라질 아브릴사의 비르질리우 아마랄 기술총괄사장은 “개발도상국 상당수가 유선 초고속 인터넷을 건너뛰고 와이브로를 채택할 것”이라며 “브라질에서도 한국 기술로 내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대인터넷 세계표준 ‘찜’

와이브로는 좁은 지역에서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무선랜과 달리, 달리는 차나 지하철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3.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내년 4월 케이티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의 와이브로가 다음달 휴대인터넷의 표준을 결정하는 와이맥스 포럼에서 세계적인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케이티에프와 에스케이텔레콤의 3세대 고속데이터통신(HSDPA)도 휴대전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휴대전화를 컴퓨터에 연결해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도 시연해 보였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3세대 고속데이터통신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라며 “향후 14.4Mpbs까지 속도가 나고, 정액제를 도입하면 와이브로 못지않은 강력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정 다양한 로봇에 탄성

사람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는 로봇 ‘휴보’(HUBO FX-1)가 15일 부산 벡스코 정보기술(IT) 전시회장에 등장해 도우미가 로봇을 타고 시연해 보이고 있다. 이 로봇은 무게 90kg까지 태울 수 있고 초보자도 쉽게 조종할 수 있다. 부산/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15일 벡스코 1층에 1800여평 규모로 문을 연 우리나라의 아이티(IT) 전시관은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인슈타인의 얼굴로 눈을 찡그리는 등 다양한 표정에 두발로 아장아장 걷는 ‘알버트 휴보’와 음료수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건네주는 티롯(T-Rot) 같은 로봇들이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인 82인치 엘시디, 102인치 피디피 텔레비전을 선보였다.

‘유비쿼터스 아펙’ 자리매김

국내외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전자태그(RFID) 출입증, 모바일 홈페이지, 디엠비(DMB) 실시간 방송 등 첨단기술의 활용으로 최초의 ‘유비쿼터스 아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펙 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정상들은 18일 아이티 전시관을 통해서 공식 만찬장에 들어서게 된다. 오스트레일리아 대표단의 제프 훈은 “정보통신이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전시관은 20~21일 일반에 개방된다. 부산/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