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이 사진을 분류한 정보를 활용하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flickr.com. /필진네트워크 창의적자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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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특징으로는 역동성을 꼽을 수 있다. 다수의 참여자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반응을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들은 유래 없이 역동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추가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어느 날부터 검색어를 다 치기 전에 후보 검색어들을 보여주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검색어 순위도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장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나날이 진보하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벤트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eventful.com. 항상 서비스가 진화한다는 의미로 로고에 beta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진네트워크 창의적자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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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혼돈 속으로.. 웹 2.0은 인터넷을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한재선 박사는 “웹 2.0은 어느 순간 갑자기 튀어 나온 것이 아니라 웹의 진화과정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새로운 웹의 성격이지만, 이제 막 주목 받기 시작한 상태라 대다수는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리고 “처음 웹이 등장했을 때(웹 1.0) 그 가능성을 분석하고 예측한 이가 기회를 잡은 것처럼 또 한 번의 새로운 웹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 그것을 분석하고 무수한 가능성을 창조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한발 앞서 가려는 이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글 시그는 “웹 2.0의 성공이 입증하듯이 몇몇 소수의 제한된 지식의 합보다는 다양한 지식과 생각을 가진 다수의 참여를 통한 Collective Intelligence가 훨씬 가치 있다.”는 모임의 정신처럼, 학생과 교수 나아가 학년의 구분이 없이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다. 새롭게 열리고 있는 인터넷의 기회 앞에 다양성과 참여를 무기로 내 건 이 모임의 활동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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