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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7 11:36 수정 : 2005.10.07 13:28

장애-비장애인, 빈부간 정보격차도 과제

우리나라의 연령별, 성별, 장애 유무별 정보격차가 미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큰 것으로 파악돼 특화정책 개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서혜석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저연령층(7∼19세)의 인터넷 이용률은 96.2%(이하 작년말 기준)인 반면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은 19.3%에 불과, 무려 76.9%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미국(34.0%포인트)과 영국(44.0%포인트), 일본(64.7%포인트) 등 다른 국가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IT(정보기술) 강국의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주소라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성별간 인터넷 이용률 격차에서도 남성 75.9%, 여성 64.6%로 무려 11.3% 포인트의 격차를 보여 일본(11.1%포인트)과 영국(7.0%포인트) 등 다른 비교대상국보다 정보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오히려 여성이 59.2%로 남성 58.2%보다 높아 대조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특히 장애 유무별 정보격차에서도 35.4% 포인트를 기록, 일본(15.0%포인트)과 미국(19.6%포인트), 영국(30.0%포인트) 등 다른 비교대상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월 수입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84.5%인 반면 저소득층은 38.4%에 그쳐 소득별 격차도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서 의원은 "전체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70.2%로 비교대상 국가 중 가장 높지만 연령ㆍ성별ㆍ장애 유무별 격차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크다"며 앞으로 노령층과 장애인, 농어민 등 정보 취약계층의 중복 정보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권용 기자 kk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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