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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2 14:05 수정 : 2005.05.12 14:05

진 정통부장관 "향후에도 강력 규제"

지난 3월31일 수신자의 사전 동의를 의무화한 옵트인(Opt-in)제 시행 이후 휴대전화 스팸 수신량이 제도 시행 이전에 비해 64% 가량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되는 하루 평균 스팸 신고건수도 제도 시행 이전의 하루 평균 2천30건에서 32건으로 무려 82% 감소했으며 이동통신사에 접수되는 관련 민원건수도 69%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KT, SK텔레콤 등 7개 유ㆍ무선 통신사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화스팸 방지를 위한 민ㆍ관간담회'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정통부는 최근 한국 리서치에 의뢰,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휴대전화 스팸 수신량 조사에서 옵트인제 시행 이후 1인당 스팸 수신량은 하루 평균 0.62통으로제도 시행 이전인 작년 12월의 수신량 1.7통에 비해 64%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특히 060 폰팅이 대부분이었던 휴대전화 스팸이 옵트인제 시행 이후엔 신용대출 등의 광고가 폰팅 광고를 추월하고, 부동산과 대리운전 등 전화광고 내용도 한층 다각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스팸전송 방식도 일반 시내ㆍ외 전화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을 발신번호로 해전송되는 스팸 비율이 급증했으며 무선 인터넷의 접속을 유도하는 URL SMS스팸도 상당수 발송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진대제 장관은 "통계자료로 볼때 옵트인제 도입 이후 휴대전화 스팸이 상당부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불법 전화스팸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불법전화 스팸을 강력히 규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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