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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대표기업 `더블클릭'의 몰락 |
인터넷 붐을 타고 90년대 후반 전성기를 구가하던 대표적인 인터넷광고서비스 업체인 `더블클릭'이 25일 2개의 사모펀드회사에 매각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매각가는 11억달러. 한때 120억달러에 달했던 이 회사 시장 가치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액수다.
주당 가격도 8.5달러로 90년대 후반 닷컴 붐을 타고 135달러까지 올랐던 것에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96년 2명의 벤처기업가가 지하실에서 차린 작은 회사에서 출발한 더블클릭은 2년후 나스닥에서 기업공개를 하면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에 22개 사무실을 개설하고 1천500명의 종업원까지 거느리는 등 승승장구해 온 이 회사는 그러나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야후 등 경쟁업체들에 밀리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더블클릭은 지난해 인터넷광고시장이 30% 가량 성장하며 재기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결국 사모펀드회사인 헬만&프리드만과JMI에 매각되기에 이르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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