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13 22:12
수정 : 2006.10.13 22:18
홍창선 의원 국정감사에서 주장
이동통신 사업자들간 해외로밍 서비스 요금이 업체별로 큰 차이가 나고 있어 이통사들의 폭리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홍창선 의원은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통사들의 해외로밍 서비스 요금을 보면 업체간 차이가 매우 커서 적정한 요금을 받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급증하는 해외여행객들을 위해 해외로밍 요금을 적정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한 예로 미국 여행시 본인 휴대전화로 자동로밍해 전화를 걸 때 1분당 SK텔레콤은 1천247원, KTF는 2천13원, LG텔레콤은 1천92원이며 반대로 전화를 받는 경우 SKT 554원, KTF 1천922원, LGT 453원으로 KTF 가입자는 LGT에 비해 거의 4배나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한다.
임대폰의 경우도 미국 발신의 경우 SKT는 817~1천547원, KTF는 1천710~2천514원, LGT는 498원으로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난다.
홍 의원은 "이통사가 영업이익을 위해 비싼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통부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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