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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1 14:56 수정 : 2006.02.21 14:56

중국 ID.e-메일로 가입.. 'SUN'도

'리니지' 명의도용 사태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그라나도 에스파다', '썬' 등 최신 게임에서조차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한국인 명의를 도용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정모(25.대학생)씨에 따르면 한빛소프트[047080]의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의 명의로 가입한 사실을 최근 확인하고 한빛소프트에 항의했다.

정씨는 "16일께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가입하려 보니 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이미 가입이 돼 있어 ID 확인을 한 결과 중국어 발음의 ID와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163.com)의 e-메일로 가입이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온라인게임 3대 신작 중 하나로 꼽히는 대작으로 이달 14

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주일밖에 안 되는 게임이어서 벌써 명의도용계정이 생긴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정씨 외 여러 건의 명의도용 사례를 확인하고 피해자 신청을 받아

계정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함께 '빅3'로 불리는 웹젠[069080]의 '썬(SUN, Soul of th


e Ultimate Nation)'에서도 명의도용 사례가 발견됐다.

엔씨소프트 명의도용 피해자모임(cafe.daum.net/arrogantNC)에 따르면 회원 ID'요나단'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사이렌24'에서 썬 게임에 가입했다는 통보가 와확인해보니 자신의 명의로 가입이 돼 있었다는 것.

웹젠 관계자는 "현재까지 명의도용 신고가 4∼5건 가량 접수돼 피해자들로부터

주민증 사본을 받아 탈퇴 처리했다"며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 명의도용 방지를 위해 추가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신작에서도 명의도용 사례가 드러나면서 리니지뿐 아니라 대다수 한국게임들이 이미 중국 등의 명의도용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샨다, 광통(光) 등 중국의 대형 게임업체 직원들이 한국 최신 게임분석을 위해 한국인 명의로 가입해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의 명의도용이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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