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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7 09:38 수정 : 2019.12.27 09:3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겨레 자료

금리 이외 통화정책 수단 연구 강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겨레 자료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 이외 다른 통화정책 수단에 대한 연구도 강화한다.

27일 한은은 ‘2020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국내 경제는 2%대 초반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소비자물가는 1%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1.25%로 낮아짐에 따라 향후 금리정책의 여력이 축소될 것에 대비해 국내 여건에 적합한 다른 통화정책 수단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특정 수단을 염두에 두지 않고 주요국에 도입된 비전통적 정책 수단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급결제 혁신 촉진을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도 강화한다. 연구 전담조직을 구성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기구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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