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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6 21:20 수정 : 2020.01.08 11:17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석유수급, 수출 상황 점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미국이 이란군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국내 산업계와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 등을 긴급 점검했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석유 수급 상황과, 수출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 등을 점검했다. 또 중동 지역 건설 현장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조처 등을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중동의 정세 변화가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에는 준비된 비상계획 등에 따라 단계별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24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각 부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금융·외환시장 및 수출, 유가 등 상황을 관찰하고, 상황에 따라 2억배럴 수준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비상 대응 조처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 금융시장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엔화와 금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9(0.98%) 내린 2155.07로 마감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62(2.18%) 하락한 655.31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원 오른 달러당 1171.1원에 마감됐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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