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20.01.01 18:24 수정 : 2020.01.02 02:31

개인카드 사용액 5.2% 늘었으나, 음식점에선 -0.3%
숙박비 지출 -1.1%, 오락문화비도 -0.47%

지난해 9월 음식점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전년 같은 달에 견줘 6년7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계가 외식비 지출을 줄였음을 시사하는 통계다.

1일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지난해 9월 개인의 음식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4조6614억원(일평균 1553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3% 감소했다. 음식점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율은 지난 7월 1.9%에 그친 뒤 8월 4.5%로 증가폭이 조금 커졌으나, 9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3년 2월(-7.0%) 이후 6년7개월 만의 감소다. 9월 전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지출 증가(23.4%), 편의점 지출 증가(9.5%) 등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에 견줘 5.2%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9월의 음식점 개인카드 결제액이 감소한 것은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017년 이후 최저로 떨어지는 등 소비심리가 나빠져 소비자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부터 줄이려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식 경기는 소비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세월호 참사로 소비심리가 악화한 2014년 4월에도 음식점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율이 1.2%로 낮아진 바 있다.

외식비 물가 상승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집계를 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였으나, 외식비 물가는 1.4%나 올랐다. 음식점 외에 숙박비 결제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1% 감소했고, 오락문화비 결제액도 0.47% 감소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