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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6 15:26 수정 : 2019.12.17 02:32

효성중공업이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미쓰비시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미쓰비시 초고압변압기 공장 500억원에 인수
전력기 교체 수요 늘고 있는 미국전력시장 경쟁력 확보

효성중공업이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미쓰비시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MEPPI)을 4650만달러(약 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테네시 공장은 효성의 첫 미국 생산기지로 내년 상반기부터 내철형 초고압변압기 생산에 들어간다. 효성은 이번 투자가 “미국의 전력소비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커지고 있는데다, 전력 인프라 노후화로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이 국내 주요 초고압변압기 업체들에 40~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함에 따라 현지 생산기지를 갖춰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미국의 주요 전력회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효성 쪽은 “이번 테네시 공장 인수로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고객들에게 한층 안정적으로 제품 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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