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13 11:29
수정 : 2019.06.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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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며 기뻐하고 있다. 루블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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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준결승 맥주·안주 매출↑
홀수 해 기대 밖 선전에 고무
CU, 15일 튀김류 50% 할인 등
GS25, 15일 월드콘 1+1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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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며 기뻐하고 있다. 루블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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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팀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에서 예상 밖 선전을 이어가면서, 편의점 업계와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가 반짝 매출 신장 효과를 보고 있다. 오는 16일 결승 경기를 사흘 남기고 업계에서는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비디에프(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결승전을 하루 앞둔 15일 페이코(PAYCO)로 결제하면 튀김류 모든 품목을 5000원 할인액 한도 내에서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안주의 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입맥주 8캔은 1만5000원, 카스 캔(500㎖)은 1만원(15일 저녁 9시~16일 새벽 1시)에 판매하고, 14~15일에는 씨유 앱(‘포켓CU’)을 통해 마른안주와 냉동안주 등 안주 제품 40% 할인 쿠폰도 선착순 1만장 배포한다.
편의점 업계는 예상 밖의 ‘U-20 효과’를 거뒀다. 통상 편의점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짝수해 6~8월 맥주와 안주류 매출이 반짝 오른다.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터라, 개막 몇주 전부터 사전 프로모션에 힘을 준다. 홀수해에 열리는 U-20 월드컵에 대해서는 이런 기대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팀이 승부차기(세네갈과 8강전) 등 극적인 승부 끝에 준결승·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새벽 시간대 편의점 매출이 덩달아 신장했다.
씨유 집계를 보면, 12일 에콰도르와 준결승전을 앞두고 지난 11일 밤 9~12시 맥주 매출은 지난달 같은날 대비 36.3% 올랐고 마른 안주류와 육가공류도 각각 32.2%, 31.0%씩 신장했다. 햄버거(39.0%), 냉장 즉석식(30.7%), 김밥(22.0%), 냉동 즉석식(24.2%) 등 포만감 있는 안주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 특히 11일 저녁에는 축구대표팀과 이란과 평가전도 열려 매출 신장 효과가 커졌다. 이마트24는 11일 올해 최고의 맥주 매출을 냈고, 8일(세네갈과 8강전)과 지난달 25일(포르투갈과 첫 경기) 각각 맥주 매출 2·3위였던 것으로 집계했다. 편의점 지에스(GS)25의 지난 11일 맥주 매출도 지난해 같은날 대비 49.4% 늘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이에치시(BHC)는 6월 3~9일 치킨 주문량이 지난해 6월 4~10일 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U-20 월드컵 결승전을 사흘 남기고 여러 할인행사를 선보이며 마지막 특수를 노리고 있다. GS25는 15일 하루 동안 전국 점포에서 롯데월드콘을 구매하면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GS수퍼마켓은 같은 행사를 14~15일 이틀간 진행한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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