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19 12:05
수정 : 2018.11.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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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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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로빈슨스 리테일’과 계약
2020년까지 50개 점포 운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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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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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자체 브랜드 전문점을 처음으로 필리핀 시장에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진출의 닻을 올렸다.
이마트는 지난 16일 필리핀 유통서비스 그룹인 ‘로빈슨스 리테일'과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 ‘센텐스'(화장품 브랜드) 등을 수출하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로빈슨스 리테일은 필리핀에서 쇼핑몰 47개, 백화점 49개, 슈퍼마켓 130개, 편의점 30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유통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로빈슨스 리테일의 유통망을 발판으로 2020년까지 필리핀 내 50개 매장에 ‘노브랜드'와 ‘센텐스'를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로빈슨스 리테일이 매장을 운영하고, 이마트는 상품수출 대금과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최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몽골에 이마트 점포를 2개 열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센텐스 점포를 열며 중앙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발을 들였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현지에서 개발해 소개하는 노브랜드 상품을 한국 이마트로까지 역수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국내 노브랜드 상품 매출 가운데 70%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라며 "노브랜드 전문점의 필리핀 진출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필리핀 판로 개척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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