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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08 15:50 수정 : 2018.11.08 20:07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하며 처음으로 노후 경유차 운행 단속에 나선 지난 7일 낮 서울 강변북로에 노후차량 단속 씨씨티브이(CCTV)가 설치돼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한국야쿠르트 균주에선 미세먼지 저감 효과
GS25, 기능성마스크 4년새 10종→25종
티몬, 10~11월 눈 건강용품 매출 지난해의 17배
공기청정기 이어 의류관리기·건조기도 매출 신장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하며 처음으로 노후 경유차 운행 단속에 나선 지난 7일 낮 서울 강변북로에 노후차량 단속 씨씨티브이(CCTV)가 설치돼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유통업계가 ‘미세먼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봄철 불청객으로 꼽히던 미세먼지가 겨울을 코앞에 둔 11월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제품 매출이 쑥쑥 늘어나고, 기온이 떨어지는데도 ‘방한’보다 ‘미세먼지 저감’을 내건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미세먼지 독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진 유산균 균주를 이용한 조성물이 최근 특허로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 관련 연구로 특허권을 획득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를 먹은 벌레의 미세먼지 독성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균주는 ‘야쿠르트’, ‘뷰티플러스’, ‘비타플러스’, ‘키즈플러스’ 등 대부분 액상 발효유에 포함돼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미세먼지 상품’인 마스크는 찾는 손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에스(GS)25는 지난 1~6일 마스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7% 늘었다고 7일 밝혔다. 매장에 들이는 기능성 마스크 종류도 25종으로, 4년 전 10종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방한 마스크가 16종에서 18종으로 소폭 증가한 것에 대조된다. 지에스리테일 쪽은 “갈수록 미세먼지 차단과 방한 기능까지 겸할 수 있는 기능성 마스크를 찾는 고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다이소도 7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표시인 ‘KF’(Korean Filter)를 내건 미세먼지 대비 마스크를 비롯해 면·부직포 소재 마스크 40여종을 매장에 들이기로 했다.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는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티몬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정도 늘었다. 특히 세안제 등 눈 건강용품 매출은 17배 넘게 뛰었다고 한다. ‘스투키’나 ‘수염 틸란드시아’ 등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물 매출도 26% 상승했다.

가전회사 사이에서도 미세먼지가 매출 효자로 꼽힌다. 롯데하이마트 자료를 보면, 올 1~10월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60%, 의류 관리기와 의류 건조기는 각 112%, 180% 늘었다. 외출 뒤 옷을 자주 빠는 데다가 실내에서 건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매출도 덩달아 뛴 것으로 풀이된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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