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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10:34 수정 : 2005.11.09 10:34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최근 이동중에도 TV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DVB-H 방식의 신규 모바일 TV폰을 공개하면서 이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올해 초 첫 DVB-H폰인 `노키아7700'과 '7710'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스페인에서 N92, N80, N71 등 3종의 신형 폰을 선보였다.

이중 DVB-H 기술을 채택한 N92폰은 사용자가 직접 휴대폰을 통해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이를 녹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7.1cm의 대형 LCD를 장착하는 한편 2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다. 이 제품은 내년 중반께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모토로라, 독일 지멘스도 최근 전시회에서 DVB-H폰을 선보인 바 있으며 미국 퀄컴은 미디어 플로(FLO)라는 독자적 방식의 휴대방송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 이기태 사장은 이에 따라 지난 3일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서 "내년이 되면 모바일 TV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주종을 이룰 것"이라고 밝히면서 모바일 TV폰에 주력할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따라서 내년 독일 월드컵을 맞아 유럽에서 휴대방송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의 지상파DMB, 유럽의 DVB-H, 퀄컴의 미디어 플로 중 어느 모바일 TV 기술방식이 새로운 시장을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의 휴대방송은 DVB-H와 지상파DMB(T-DMB) 방식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중 DVB-H는 노키아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은 T-DMB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 최초로 위성 DMB폰을 개발, 출시하고 국내 최초로 지상파 DMB폰 상용화를 완료했던 삼성전자는 위성 및 지상파DMB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듀얼 DMB폰까지 개발했다"며 "듀얼DMB폰용 통합칩까지 자체 개발한 상태여서 해외시장을 겨냥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지상파 및 위성 DMB폰, 듀얼 DMB폰을 비롯 해외시장을 겨냥한 지상파 DMB, DVB-H폰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내년 중 해외를 겨냥한 미디어플로폰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위성 및 지상파DMB폰을 출시한 LG전자[066570]와 팬택앤큐리텔[063350]도 내년부터 모바일 TV기능을 가진 휴대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유럽시장을 겨냥한 신규 모델을 개발중이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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