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소비자 |
경품응모 사이트 개인정보 샌다 |
대행업체 92곳 기업들에 제공
인터넷 경품 행사 응모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의 개인정보 침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이트들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다른 업체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함께 2월부터 5641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92개 경품 응모 대행 사이트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없이 다른 기업에게 제공하거나 고지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경품 행사 응모 대행은 회원들에게서 수수료를 받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각종 경품행사에 대신 응모해주는 것이다.
전성배 정통부 개인정보보호전담팀장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법이나 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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