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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15:22 수정 : 2005.01.10 15:22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풀린 것일까?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의 1월 정기 세일 초반 3일(7∼9일) 매출이작년 동기 대비 7∼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송년 세일 때 매출이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했던 것과 비교할 때 비약적인 증가폭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서울 6개 점포의 세일 초반 3일 간 매출이 지난해 세일 때보다 19.8% 늘었다.

여성정장(44%), 남성의류(39.4%), 명품(38%), 가정용품(27%), 여성 캐주얼(15%),아동의류(12%), 식품(10%) 등 전 품목에 걸쳐 두자릿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세일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6.9% 증가했다.

특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모피(49.8%)와 속옷(120%)이 큰 폭의 신장세를보였다.

롯데백화점 역시 세일 초반 3일 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5% 늘어났다.

모피는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 80% 매출이 늘었으며 패딩 점퍼와 다운 점퍼 인기에 힘입어 여성 캐주얼은 20%, 남성 캐주얼은 58%, 장갑은 80%, 모자는 18%, 머플러는 15%의 매출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2%), 신사정장(-3%), 피혁잡화(-4%) 등은 매출이 부진했다.

매출 신장의 일등 공신은 날씨라는 평가다.

계속되는 추운 날씨로 그동안 구매를 미뤘던 겨울 방한 의류를 세일 초반에 집중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오진현 영업기획팀장은 "지난해 세일 첫 주말(1월 2∼4일) 평균 기온이 영상 2.9도였는데, 올해는 영하 5.3도로 기온이 7도나 떨어졌다"며 "올해는 사은 행사도 하지 않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모처럼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난방용품 판매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에 250여 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하이마트는 1∼9일 난방용품 매출이 지난해동기와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났다.

전자랜드21 역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1월 9일까지 난방용품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4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전자랜드21 최정용 팀장은 "올 겨울이 별로 춥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상예보로 제조업체들이 난방가전 생산을 중단한 데다 최근 계속되는 추위로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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