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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6 17:52 수정 : 2006.01.16 17:52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연합(EU) 15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속한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3개국에서 모두 2만2천578대를 판매했다. 이는 2004년 12월의 2만7천926대보다 19.2%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는 29만9천505대를 기록, 2004년의 29만7천251대보다 0.8%가 증가해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체코와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비아, 슬로베니아 등 8개 신규 EU회원국을 포함한 유럽 23개국 판매대수는 31만7천750대로 2004년보다 1.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아차는 12월 EU 15개국과 EFTA 3개국에서 모두 1만7천200대를 판매해 2004년 12월(2만4천174대)과 비교하면 29.8%가 감소했다. 기아차가 지난해 3분기까지는 40-60%의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사실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기아차의 월별 판매 증가율을 보면 9월의 경우 56.0%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10월에는 19.5%, 11월에는 18.7%로 증가하는데 그쳤고 12월에는 갑자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

다만 기아차는 EU 15개국과 EFTA 3개국에서 지난 한해에 모두 23만743대를 팔아 전체적으로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4년(16만6천42대)와 비교하면 39.0%가 증가한 것이고 시장 점유율도 1.1%에서 1.6%로 확대됐다. 체코를 비롯한 8개 EU 신규 회원국을 합한 판매대수는 17만3천966대에서 24만2천63대로 늘어나 39.1%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AECA가 집계한 유럽 23개국 시장의 12월 신차 판매대수는 107만507대로 2004년 12월의 111만3천619대보다 3.9%가 감소했다. ACEA는 이에 대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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