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10.02 10:18 수정 : 2019.10.02 13:55

등록문화재가 된 매천 황현의 안경과 안경집. 안경집에 서울 세브란스 병원의 영문표기가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매천의 문방구 생활유물 등록문화재로 확정
목포 경동성당 전북대 옛 본관은 지정예고

등록문화재가 된 매천 황현의 안경과 안경집. 안경집에 서울 세브란스 병원의 영문표기가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1910년 한일병합에 항의해 자결한 구한말 우국지사 매천 황현(1855~1910)이 생전 썼던 안경과 부채, 벼루 등의 문방구들이 나라의 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2일 매천이 썼던 문방구류와 생활유물들을 등록문화재로 확정하고, 전남 목포 경동성당과 전주 전북대 경내의 구 본관, 구 문리과대학, 구 중앙도서관을 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 등록문화재가 된 매천의 생활유물, 문방구류는 모두 54점에 이른다. 생활유물의 경우 안경과 안경집, 호패, 합죽선, 향로, 담배쌈지, 곱돌화로 등 35점이 등록됐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초까지 살다간 조선 선비의 일상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생활사 자료들이다. 벼루, 인장, 필통 등 문방구류 19점은 <매천야록>을 쓴 역사가이자 우국시인이던 그의 지사적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지구의는 매천이 세계정세에도 관심 깊은 근대적 지식인이었음을 일러주는 유물로 눈길을 끈다. 목포 경동성당은 1954년 세워진 석조건물로, 목포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건물이며 원도심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평가된다. 전북대의 구 본관, 구 문리과대학, 구 중앙도서관은 학교를 대표하는 건물들로 고전주의, 모더니즘 사조를 적절하게 반영한 조형적 특징을 보여준다.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