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27 10:12
수정 : 2019.09.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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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마무리한 가수 강다니엘.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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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소송 취하하고 전속계약 해지하기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중재로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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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마무리한 가수 강다니엘.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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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과 전 소속사 엘엠(L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분쟁이 7개월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은 27일 강다니엘과 엘엠이 각기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분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본안 소송을, 엘엠은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을 이날 취하한다. 또 엘엠은 강다니엘의 새 소속사와 새로운 활동을 인정하기로 했으며, 이번 합의 이후 민형사상 소송을 포함해 어떤 이의 제기나 조치도 하지 않기로 했다.
양쪽 간 분쟁이 극적으로 종료된 데는 연매협의 중재가 큰 구실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정은 연매협 상설특별기구인 상벌조정윤리위원회 강민 위원장과 연매협 손성민 회장 주재로 진행됐다. 연매협은 “강다니엘과 엘엠은 협회 중재를 통한 대화 과정에서 분쟁 장기화에 따른 불필요한 이슈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2017년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올해 초 워너원이 해산한 뒤 솔로 활동을 계획하던 중 소속사 엘엠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엘엠이 자신의 동의 없이 권리를 제3자에게 넘기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5월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독자 활동이 가능해지자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7월 첫 솔로 앨범 <컬러 온 미>를 발표했다. 하지만 엘엠이 항고하며 분쟁이 계속됐고, 강다니엘도 앨범을 냈지만 방송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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