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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3 15:52 수정 : 2019.07.23 16:02

아쉬운 해외 라인업·티켓 판매 저조에 “시대 흐름 읽는 견해 부족”

대규모 록페스티벌이 공연을 사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6~28일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지산락페스티벌’ 주최·주관사 디투글로벌컴퍼니는 23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연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며 “예매 티켓은 일괄 취소 및 전액 환불 처리해드리겠다. 미리 예약하신 숙박시설 취소 시 수수료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디투글로벌컴퍼니는 이날 오전 출연 아티스트들에게도 취소 사실을 급박하게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지산락페스티벌은 씨제이이엔엠(CJ ENM)이 지난 2009년부터 지산포레스트리조트와 안산 대부도를 오가며 펼쳐온 밸리록페스티벌과는 다른 행사다. 최근 록페스티벌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 오랜 적자 운영을 버티지 못한 씨제이가 2017년을 마지막으로 밸리록페스티벌을 중단하자 다른 회사인 디투글로벌컴퍼니가 지산에서 새로운 록페스티벌을 열겠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굵직한 해외 출연진을 제때 섭외하지 못하는 등 운영 미숙으로 티켓 판매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쳤지만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결국 디투글로벌컴퍼니는 이날 “저희 주최사에서 현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견해가 부족했으며, 관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지 못한 부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판단된다”며 “관객의 편의를 우선으로 현장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2019 지산락페스티벌’ 취소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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