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7 15:59
수정 : 2019.04.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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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택 명창이 지난 2월 <세계인 장보고> 시연을 하고 있다. 창작판소리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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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택 명창이 지난 2월 <세계인 장보고> 시연을 하고 있다. 창작판소리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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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택 명창의 창작판소리 <세계인 장보고>가 17일 오후 7시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창작판소리연구원을 통해 역사적 인물을 창작 판소리에 담아내는 작업을 해온 임 명창의 신작이다. 지금까지 역사학자들은 ‘해상왕'으로, 작가 최인호는 ‘해신’으로 해석했던 장보고를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인'으로 풀어냈다.
판소리 <세계인 장보고>는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의 지원으로 제작됐으며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에서 감수했다. 특히 이 작품은 재단의 명예이사장인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이 펴낸 <장보고>(2003년·이진출판사)를 토대로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를 철저히 고증했고, 판소리 특유의 뛰어난 해학과 풍자로 재미를 더했다.
창작판소리연구원은 “1200년 전 동아시아 해양 무역을 석권한 세계인 장보고의 기상을 담아낼 것”이라며 “좁은 국토와 침체한 나라 경제에 갇혀 우울한 국민들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완도에서의 시연회를 거쳐 서울에서 첫 개막하는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다. 이어 26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월 3일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개막식에서도 공연을 한다. 완도는 야외 열린 공연으로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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