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4.12 18:31 수정 : 2019.04.12 18:49

12일 오후 6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전 세계 동시 발매
12일 오후 6시 멜론 접속자 몰리면서 한때 오류 발생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도 공개
팝스타 할시·에드 시런 참여…예약판매·선주문 돌풍

12일 오후 6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12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

지난 2년6개월 동안 펼쳤던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연작의 포문을 여는 첫 앨범으로, 지금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앨범 문을 여는 RM의 솔로 곡 ‘인트로: 페르소나'부터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소우주'(Mikrokosmos), ‘메이크 잇 라이트', ‘홈', ‘자메 뷔', ‘디오니소스'까지 모두 7곡이 수록됐다. 앨범 공개와 동시에 음원 사이트 멜론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오류가 일어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첫 곡 ‘인트로: 페르소나'는 RM이 솔로로 나서 ‘나는 누구인가'라고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을 주제로 풀어나가는 힙합 곡이다. RM의 힘이 넘치면서도 유려한 랩이 매력을 발산한다.

이어지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펑크 팝(Funk Pop) 장르의 곡이다. 2014년 2월 발표한 곡 ‘상남자’(Boy In Luv)와 맞닿아 있다. ‘상남자’가 어린 시절의 치기 어린 사랑을 이야기했다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사소한 일상과 행복을 알아가는 작은 것들에 즐거움을 느끼며, 그것을 지키는 것이 진짜 사랑이고, 진짜 힘이라는 내용이다. 세계의 평화, 거대한 질서 등이 아닌,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이 노래에는 미국 가수 할시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2015년 데뷔한 할시는 2017년 발표한 정규 2집 <호프리스 파운틴 킹덤>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팝스타다. 체인스모커스, 저스틴 비버, 캘빈 해리스 등과도 함께 작업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 장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벽시계 소리만이 들리는 적막한 분위기 속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할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페르소나 극장 앞에 선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자유롭고 경쾌한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극장과 무대, 가로등 거리 등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한 세트를 오가는 장면 전환은 한편의 뮤지컬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할시가 멤버들과 함께 즐겁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 RM의 랩으로 시작해 방탄소년단과 수십 명의 댄서가 함께하는 마지막 장면은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오마주한 것이다. 화려한 조명과 네온사인이 가득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단체 군무신이 압권이다.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Mikrokosmos)는 도시의 밤에 반짝이는 불빛, 그 빛이 말해주는 것은 사람 한 명 한 명 그 자체로 소중한 별이자 그 안에 자신만의 광활한 우주를 담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메이크 잇 라이트'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참여했다. 아련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힘든 시절 자신을 알아봐줬던 상대에 대한 사랑과 치유 과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에드 시런은 ‘셰이프 오브 유' 등 많은 히트곡을 낸 세계 정상급 가수다. 오는 2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홈’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Home)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 ‘자메 뷔'는 제이홉·진·정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유닛 곡이다. 앨범 마지막 곡 ‘디오니소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비트와 진의 로킹한 애드리브 보컬이 인상적인 힙합 곡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2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표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신보는 발매 전부터 큰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예약 판매 첫날부터 11일까지 한 달째 아마존 시디&바이닐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질주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유통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11일까지 선주문량은 302만1822장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엔비시(NBC)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미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시즈오카 등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를 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