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3 13:01
수정 : 2019.03.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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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나이> 공연사진. 국립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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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현대무용 ‘시간의 나이’]
국립무용단·프 샤이오국립극장
15~17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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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나이> 공연사진. 국립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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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춤의 뿌리에 이방인의 새로운 해석이 덧붙여지면 어떤 작품이 탄생할까?
국립무용단과 프랑스 샤이오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시간의 나이>가 오는 15~17일까지 강남구 역삼동 엘지(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시간의 나이>는 샤이오국립극장 무용감독을 역임한 현대 무용가 조세 몽탈보가 한국 전통춤의 미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체·조합한 작품이다. 2016년 3월 국내 초연됐으며, 같은 해 6월 프랑스 샤이오국립극장, 이듬해 크레테유 예술의 집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시간의 나이>는 총 3장으로 구성된다. 부채춤 등 전통춤 영상과 무대 위에서 현대적 춤을 추는 무용수를 중첩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성을 표현한 1장 ‘기억’, ‘하늘에서 본 지구’로 유명한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영상과 함께 인류와 지구,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2장 ‘세계여행에서의 추억’, 한국 무용 속에 내재한 제의에 대한 욕망을 모리스 라벨의 발레곡 ‘볼레로’와 타악기 연주를 통해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3장 ‘포옹’이다. 3개의 장 모두 다양한 춤과 영상뿐 아니라 이질적인 음악이 서로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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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나이> 공연사진. 국립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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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관계자는 “조세 몽탈보에게 전통과 현대는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섞이고 공존하는 것이다. 제목인 ‘시간의 나이’ 역시 과거를 축적해가며 새로운 것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우리 전통의 미에 조세 몽탈보 특유의 동화적 상상력이 합쳐져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2만~5만원. 문의: 02)2280-4114.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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