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03 11:06
수정 : 2018.09.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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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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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빌보드 200서 1위
5월 <러뷰 유어셀프 전 ‘티어’> 이어 기록
개별곡 인기 순위 ‘핫 100’ 차트 발표 앞두고 기대
‘IDOL’ 영국 싱글 차트 2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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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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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케이팝의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각) 누리집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미국 내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과 함께 디지털 음원 판매량 환산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환산 음반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방탄소년단 앨범은 지난 달 24일 발매 이후 지난 달 30일까지 미국에서 18만5000장이 팔렸으며, 이 중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은 14만1000장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5월 정규 3집 앨범 <러뷰 유어셀프 전 ‘티어’>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첫 주 판매량은 13만5000장이었다. 이번에는 5만장 더 늘어난 수치로 1위를 차지해 그 사이 인기가 더욱 치솟았음을 증명한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역사상 한 해 두 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19번째 뮤지션으로 기록됐다. <포브스>는 “한 그룹이 12달 안에 ‘빌보드 200’ 1위를 두 번 하기는 2014년 영국 그룹 원디렉션 이후 처음”이라며 “특히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이후 석 달 만에 신보를 냈음에도 성공을 거둬 인상 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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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표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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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방탄소년단이 2년 넘게 이어온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리패키지 앨범으로, 기존 발표곡에다 신곡 7곡을 더한 것이다. 아프리카 리듬에 “얼쑤 좋다” 같은 국악의 추임새를 결합한 타이틀곡 ‘아이돌’은 나오자마자 66개 나라 및 지역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아이돌’이 빌보드 ‘핫 100’ 차트 몇 위에 진입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핫 100’은 개별 곡의 음원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까지 오른 게 한국 가수 최고 성적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페이크 러브’로 10위까지 오른 바 있다. <포브스>는 ‘아이돌’이 ‘페이크 러브’의 성적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핫 100’ 차트는 5일 공개될 예정이나, 그 전에 빌보드가 누리집을 통해 ‘아이돌’의 차트 순위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UK) 오피셜 싱글 차트에선 ‘아이돌’이 21위를 차지했다. 앞서 ‘페이크 러브’는 같은 차트에서 4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차트의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차지한 1위다.
방탄소년단은 5∼6일, 8∼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11일에는 그래미박물관 초청으로 미국 팬들과 만나는 ‘방탄소년단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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