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14 23:10
수정 : 2018.08.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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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뒷줄 오른쪽 세째) 총괄감독, 김이나 작사가, 시민대표들이 ‘2019 원케이 글로벌 캠페인 출범식’에서 함께 했다. 원케이 글로벌 캠페인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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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케이글로벌캠페인 김형석 총괄감독
‘코리안 드림’ 북한 가수 참여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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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뒷줄 오른쪽 세째) 총괄감독, 김이나 작사가, 시민대표들이 ‘2019 원케이 글로벌 캠페인 출범식’에서 함께 했다. 원케이 글로벌 캠페인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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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북관계는 봄 같습니다.”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원케이 글로벌 캠페인’의 총괄감독인 김형석 작곡가는 1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캠페인’ 출범식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음악·영화·미술을 아우르는 통일 캠페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캠페인 조직위는 우선 이달 중으로 캠페인송 ‘코리안 드림’의 한국어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팝 가수들이 주축을 이루며 북한 가수의 참여도 추진한다. 김 감독은 “저도 존경하는 음악 프로듀서 지미 잼, 테리 루이스와 공동작업을 했다. 가사의 의미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사를 맡은 김이나 작사가는 “마치 한 번도 나뉜 적 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미래를 상상하며 가사를 썼다. 많은 분들이 그런 상상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올해부터 캠페인은 미술, 영화, 학술대회 등으로 분야를 확장한다. 9월28∼10월7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8 북한 자수 특별전’을, 내년 3월 서울에서 ‘2019 3·1운동 100주년 기념 남북평화미술제’를 연다. 내년 3월1일에는 ‘에스비에스 특집 3·1운동 100주년 원케이 콘서트’를 개최하며, 통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도 개봉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정태익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걸그룹 다이아 등이 참석했다. 캠페인 조직위에는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국내외 95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2015년 광복 70돌 기념사업으로 시민사회단체가 처음 추진한 원케이 글로벌 캠페인은 방탄소년단 정국, 레드벨벳 웬디, 문재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이 부른 ‘원 드림 원 코리아’, 인순이가 부른 ‘하나의 꿈’, 2017년 ‘코리안 드림’ 등 노래를 선보였다. ‘원 드림 원 코리아’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 직후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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