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09 19:23
수정 : 2018.08.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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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쿠바 음악의 디바 다이메 아로세나. 한쿠바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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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포르투온도” 평 받는
아프로쿠반 재즈 보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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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쿠바 음악의 디바 다이메 아로세나. 한쿠바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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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음악 하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미국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프로듀서 라이 쿠더는 1990년대 중반 쿠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노인 연주자들을 모아 앨범을 녹음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라는 밴드 이름으로 발표된 앨범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고,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통해 쿠바 음악의 매력에 눈뜬 이들이라면 반길 만한 무대가 마련된다. 지금 쿠바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디바 다이메 아로세나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한쿠바교류협회 주최로 오는 3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31일 울산 월드뮤직페스티벌, 9월1일 서울 케이티앤지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잇따라 공연을 펼친다.
1992년 쿠바 아바나에서 태어난 다이메 아로세나는 8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콩가 등을 배우며 음악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목소리를 최고의 악기라 여기고 보컬리스트의 길을 걸었다. 14살 때 빅 밴드 로스 프리모스의 리드 싱어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음악 경력을 쌓아나갔다.
2010년 아바나의 음악학교 아마데오 롤단을 졸업한 뒤 “제2의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마라 포르투온도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전설적인 여성 보컬리스트다. 이후 캐나다 색소폰 연주자 제인 버넷과 프로젝트팀 마케케를 결성해 2015년 캐나다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주노상 재즈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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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메 아로세나의 첫 내한공연 포스터. 한쿠바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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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발표한 데뷔 앨범 <누에바 에라>는 아프로쿠반 재즈에 미국적인 가스펠 감성을 섞은 음악을 담았다. 자미로콰이 등 세계적인 음악가의 음반 제작자이자 영국 <비비시> 라디오 프로듀서인 질 피터슨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으로 활동을 펼쳐나갔다. 앨범은 <올뮤직> 등 음악 전문 비평지의 관심을 끌었고, 미국 공영방송 <엔피아르>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앨범 50’에 꼽히기도 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다이메의 보컬은 스캣과 아프로쿠반 솔, 긁어내리는 듯한 속삭임, 깊이, 유쾌한 웃음을 아우른다. 흔들거리는 엉덩이와 손가락, 천둥소리와 같은 놀라운 인상은 그만의 완전한 음악 세계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베이시스트 알다마 치롤레스 라파엘, 드러머 모랄레스 발데스 마르코스, 피아니스트 라가르사 페레스 호르헤 루이스와 함께한다. 02)2038-2306.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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