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에 논란 일어 유감”
“배우와 감독·스태프 의견 엇갈려 조사 필요…
외부인사 포함된 조사단이 문제 발생 원인 조사”
앞서 배우 윤지혜 “촬영장 안전 확보 안 돼” 비판
영화 < 호흡 > 관련 , 한국영화아카데미 입장문
먼저 한국영화아카데미 ( 이하 아카데미 ) 장편과정에서 2017 년 당시 제작된 실습작품인 영화 < 호흡 > 이 극장 개봉을 앞둔 시점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우리 아카데미는 < 호흡 > 의 주연을 맡은 윤지혜 배우가 SNS 를 통해 촬영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밝힌데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를 직시하고 있습니다 .
촬영현장에서 준법 촬영과 안전 확보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영화 < 호흡 > 의 촬영 현장에서 윤지혜 배우가 지적한 바와 같은 불안함과 불편함을 발생시킨 일에 대해 우리 아카데미는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 윤지혜 배우가 지적한 촬영 당시의 문제들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는 감독과 제작진이 존재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 우리 아카데미는 윤지혜 배우를 포함한 제작진 모두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해야 하는 위치라는 사실을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
따라서 ,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촬영 당시의 문제점들을 상세히 되짚어보고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특히 당시 발생한 문제들이 단지 몇몇 제작진의 실수나 미숙함 때문에 발생된 것이 아니라 아카데미 제작관리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도 충분히 살피겠습니다 . 이런 조사 과정이 향후 아카데미 실습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작환경 개선이라는 성과로 귀결되기를 희망합니다 .
아울러 , 제작여건의 열악함과 제작역량의 미숙함이 발생한 모든 문제의 핑계거리가 될 수는 없겠지만 , 그러한 열악한 제작환경에서도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배우 , 감독 , 스태프들과 영화 < 호흡 > 개봉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친 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
우리 아카데미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일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 미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영화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속적으로 담보하는 영화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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