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23 15:41
수정 : 2017.11.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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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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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경없는의사회 주최 ‘국경없는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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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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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찾아 국경을 넘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주최하는 ‘국경없는영화제 2017’이 다음달 1~3일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모모에서 열린다. 앞서 홍콩·대만·싱가포르 등에서 개최된 적이 있으나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전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4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인 <리빙 인 이머전시>는 2010년 제8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응급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활동가 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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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릭션> 포스터. 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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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당시의 활동을 다룬 <어플릭션>, 수년 동안 무력분쟁을 겪어온 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콩고 등에서의 활약상을 담은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도 상영된다. 두 작품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직접 제작했다.
마지막으로 2000년 전후 서구의 제약회사들이 아프리카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의약품 공급을 중단해 1000만명이 사망한 사건을 다룬 <핏속의 혈투>도 상영된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진행하는 ‘액세스 캠페인’(필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캠페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화다. 딜런 모한 그레이 감독이 이번 영화제에 맞춰 한국을 찾아 구호활동가들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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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속의 혈투> 포스터. 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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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창립된 국경없는의사회는 인종, 종교, 성별,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의료지원이 부족하거나 무력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이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3000여명이 국제활동가로 활동 중이며, 2012년 연 한국사무소에는 40여명이 일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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