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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19 10:56 수정 : 2017.05.19 16:27

김지석 프로그래머. <한겨레> 자료사진

칸 영화제 참석차 프랑스 방문 중 심장마비로
부산영화제 초석 놓고 아시아영화 발굴에 힘써

김지석 프로그래머. <한겨레> 자료사진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 1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출장 중 별세했다. 향년 57.

부산영화제는 김 부위원장이 지난 17일 개막한 칸 국제영화제 참석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고 19일 밝혔다. 영화제 쪽은 “평소 심장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 부위원장이 칸에 도착 후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숙소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다 그렇게 됐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 부위원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창설 멤버로, 현 부집행위원장이자 수석프로그래머직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여년 동안 뛰어난 아시아 영화 발굴에 힘써왔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영화제로 성장하고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부산영화제의 주요 기획과 방향성 등은 상당 부분 김 부집행위원장이 구상해왔기에 그의 부재는 영화제뿐 아니라 한국 영화계와 아시아 영화계로서도 큰 손실이자 아픔이 되고 있다.

고인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83년 부산대를 졸업했다. 90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화제 쪽은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유족들과 논의해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이진씨가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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