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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0.07 17:15 수정 : 2016.10.07 17:37

배우 김의성이 6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영화제 독립성 보장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는데, 오타가 났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어로 “영화제 독립성 보장”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를 모은 배우 김의성(51) 씨가 정작 손팻말에서 오타를 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누리꾼들의 웃음을 샀다.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김의성 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평생 놀림당할 일을 저질렀습니다. N을 빼먹음”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한장 첨부했다.

사진 속에서 그는 ‘부산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라(INDEPENDENT FILM FESTIVAL FOR BUSAN)’는 뜻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독립’을 뜻하는 ‘INDEPENDENT’라는 단어에 알파벳 N이 빠져있다.

김의성 씨는 누리꾼들이 즐거워하자 “대충 보면 모르는데…”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잘 보여요”, “외국인이 보면 (독립이 아니라) 도립”, “의성 아저씨 (서울대 경영학 졸업) 학력 의혹 ”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의성 씨는 앞서 영화 <부산행>에서 12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배우 마동석에게 명치를 쎄게 맞겠다는 일명 ‘명존쎄’ 공약을 내걸었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2014년 12월에는 쌍용차 평택공장 70m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1인 시위를 벌여 누리꾼들의 격려를 받기도 했다. (▶관련 기사 : 김의성 “당신들 고립되지 않았다 알리고 싶어”)

한편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김의성 씨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은 올해부터 민간 체제로 바뀐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영화 표현의 자유 보장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 구조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부산시와 갈등을 겪으며 외압설 논란으로 존폐 위기를 겪었다. 첫 민간 체제로 열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자치 단체장의 개막 선언과 불꽃놀이 등이 모두 생략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이다, 폐막작은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선정됐다. 초청작 69개국 301편의 영화가 해운대 일대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강민진 기자 mj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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