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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16:52 수정 : 2005.01.06 16:52



톱스타가 한꺼번에 출연하는 영화들이 대체로 산만해지기 쉬운데 반해 2001년에 나온 <오션즈 일레븐>은 스타들 한명 한명을 보는 재미도 살리면서 드라마도 잘 정돈해 모처럼 만나는 한 편의 산뜻한 사기극으로 완성됐다. 속편인 <오션즈 트웰브>는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 앤디 가르시아, 돈 치들 등 이름 열거하기도 벅찬 1편의 스타들을 고스란히 기용하고 거기에 캐서린 제타 존스, 뱅상 카셀, 브루스 윌리스까지 보탰다. 그런데 드라마가 산만하다.

전편에서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이 이끄는 11명의 떼도둑에게 카지노 금고를 털린 테리(앤기 가르시아)가 천신만고 끝에 오션 일행의 거처를 알아낸다. 한명 한명에게 일일이 찾아가 그들이 털어간 1억6천만달러를 이자까지 쳐서 기한 안에 갚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다시 모인 오션 일행은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에서 한 건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런 설정 아래 2편에서 새로 출연하는 스타들은 모두 걸림돌이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도둑 잡는 재능이 빼어난 유로폴 경찰이고, 뱅상 카셀은 오션 일행의 대도로서의 명성을 질투해 그들이 털려고 하는 물품을 먼저 털어가는 유럽의 도둑이다.

오션 일행의 2인자인 브래드 피트와 캐서린 제타 존스의 관계를 연인으로 만들기까지 한 2편의 사기극은 복잡한 복선과 반전을 기대하게 하지만 어떨 땐 대충 이어붙이고, 어떨 땐 억지춘향식으로 꿰맨다. 막판에 회상 형식으로 관객들이 몰랐던 사실을 토해내는 2편의 반전은, 반전의 맛이 약하다. 2편에서 눈에 띄는 건 “내가 정말 50대로 보여?”(조지 클루니), “나는 리더하면 안 돼?”(맷 데이먼) 등등 톱 스타들의 사담이다. 톱스타들의 파티장면을 중계하는 쇼를 기대하고 간다면, 2편은 크게 아쉬울 게 없을 수 있다. 7일 개봉.

임범 기자 isman@hani.co.kr 사진 올댓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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